5일 전국 흐리고 낮 한때 곳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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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상 청명(淸明)이자 식목일인 5일엔 전국이 흐리고 낮 한때 곳에 따라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밤새 전국적으로 내린 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넓힌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4일 전망했다. 서울·경기도는 흐린 가운데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 일부 지방은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지만 본격적인 봄 가뭄 해갈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까지 전국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5mm 내외, 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는 10~40mm,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경상북도는 5~20mm 등이다.

5일 오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부산 11도 ^대전 9도 ^광주 13도 ^대구 10도 등이다. 오후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부산 16도 ^대전 16도 ^광주 18도 ^대구 15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남해 먼 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엔 풍랑주의보(4일 오후 5시 발효)가 내려져 있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겠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에도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전라북도 제외)은 비가 오다가 낮부터 점차 그치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강원도 영동지방과 경북 북부동해안 지역엔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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