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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깊숙한 회족자치구까지 … 뻥 뚫린 여행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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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사막과 초원이 어우러져 중국의 힐링도시로 손꼽는 ‘인촨’의 전경. [사진 롯데제이티비]

이슬람과 실크로드 문명이 공존하는 중국 닝샤(寧夏) 회족자치구에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롯데그룹의 여행기업 롯데제이티비는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여유국과 여행사협력 기본협정(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국내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닝샤 회족자치구 여행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도인 인촨(<94F6>川)은 이슬람 문명과 실크로드 문명 그리고 미지의 왕국인 서하 왕조의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사막과 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중국에서도 ‘힐링 도시’로 손꼽힌다. 2010년에는 ‘중국 10대 휴한(休閑)도시’로도 선정됐다. 주요 관광지로는 서부영화 스튜디오, 서하왕릉, 수동골 관광지 등이 있다. 서부영화 스튜디오는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 등 중국 유명 영화의 촬영 장소다. 이곳에서 ‘선덕여왕’, ‘카인과 아벨’ 등 한국 드라마도 찍었다. 서하왕릉은 9개의 황제 무덤과 250개 순장 무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동방의 피라미드’로 불린다. 협곡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수동골 관광지도 여행객에게 인기다. 인촨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국빈공식만찬에 즐겨 사용하는 중국산 ‘샤또 장유 모제르 15’ 와인 산지이기도 하다.

 롯데제이티비는 2007년에 설립한 롯데그룹 계열 여행사다. 국내 여행 패키지를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대형여행사 최초의 국내 패키지 캠핑 상품 ‘롯데캠핑투어’, 맞춤여행 ‘샤롯데 로얄’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또 한류 팬미팅이나 콘서트 상품 등을 통해 한류 전파에도 앞장서왔다. 2013년 9월 ‘세계 관광의 날’에는 ‘3000만 달러 관광진흥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700억원이다.

노영우 롯데제이티비 공동 대표는 “닝샤 회족자치구는 독특한 문화·자연 유산 덕분에 중국 내에서도 이국적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국내 소비자도 인촨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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