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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학과] 게임 개발자 -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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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청강대 학생들.

1990년대 후반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함께 게임학과도 신설되기 시작했다. 청강문화산업대(이하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은 1999년 게임학과로 시작해 단과대로 성장한 가장 오래된 게임학과다. 김광삼(43)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는 “매해 160여 명의 졸업생 대부분이 게임업계로 진출하고 있다”며 “각 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성장한 동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의 강점은 철저한 실무형 교육에 있다. 1학년 때는 전공기초와 인문교양 과목을 듣고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 실무를 배운다. 전공 과정은 실제 게임업계의 주요 직군인 게임기획·프로그래머·그래픽·QA(Quality Assurance) 전공으로 나뉜다. QA는 게임 출시 이전 테스트와 검수를 맡는 직종을 말한다. 2학년에 올라가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4개의 전공을 골고루 들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다. 김 교수는 “게임 개발은 기획·프로그램·그래픽 팀 간 협업 과정이 중요하다”며 “모든 직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게임 기획과 관련해선 게임 설계·디자인, 게임 기획서 작성, 게임 플랫폼의 이해와 같은 과목을 듣는다. 그래픽과 관련해선 3D게임 캐릭터 모델링, 드로잉 기술 등을 익힌다. 더불어 3D그래픽 프로그래밍, 게임 알고리즘, 인공지능, 모바일 프로그래밍 등 프로그래밍 기술을 함께 습득한다. 4학년 임사라씨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중 특화시킬 한 분야을 정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 다른 직군의 업무까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공 과정을 밟으면서 실제 게임을 개발해본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학생은 3학년 때까지 모바일·캐주얼 게임 1종과 온라인 게임인 MMORPG 한 종을 만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게임 개발이 곧 졸업작품이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2명까지 팀을 짜 기획자,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로 역할을 나누고 게임을 개발한다. 임 씨는 “실제 게임을 만들어 보고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등에 올려 판매까지 해본다”며 “게임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발 과정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게임 개발 총책임자인 PD는 기획·프로그램·그래픽 전 분야에 걸쳐 시야가 넓어야 한다”며 “업계에 진출한 후 PD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만든 게임 중 좋은 평가를 받은 20여 개는 매해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G스타에 전시된다.

 교수진도 눈여겨 볼 만하다. 19명의 교수 중 10명이 게임 개발 회사에서 10년 이상 직접 개발을 주도해봤던 현장 출신파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교수들이 일대일로 지도를 한다”며 “게임 개발 회사에서 실제 활용되는 노하우들을 전수해준다”고 말했다. 현장파 출신 교수가 많다 보니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매해 40여 명의 학생들이 게임 개발 회사와 공동작업을 한다.

 청강대는 3학년에 졸업작품을 제출하고 전문학사로 졸업할 수 있다. 학생이 원할 경우엔 4학년에 진학해 더 심화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공 심화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4학년으로 졸업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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