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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UHD 앰배서더에게 듣는다③

중앙일보

입력

공간디자이너 김치호씨가 삼성 SUHD TV 옆에서 가전제품이 공간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즘 ‘핫(Hot)하다’는 공간 가운데 이 사람의 손을 거친 곳이 많다. 대한민국 공간디자인 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김치호(48)씨.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한국 공간디자인 문화제, 골든스케일 디자인 어워드 같은 국내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실력파 디자이너인 그와 생활 공간디자인에서 점점 역할이 커지고 있는 TV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뒷면의 셔링 디자인 미학적 완성도 높아 측면에서 봐도 멋져"

-여러 아름다운 공간을 디자인했다. 공간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와 ‘균형’이다. 구조와 색, 소재, 그리고 소품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가전 디자인의 발전은 인테리어를 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가전제품들이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으면서
인테리어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있다. 가전은 기능 외에 디자인적인 면에서 공간과의 조화를 고민하면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 면에서 주목하고 있는 가전은.
 “TV는 집 안 거실의 얼굴이라 할 정도로 거실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가전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TV의 두께와 베젤(TV에서 패널을 감싸 연결하는 가장자리부분)이 극도로 얇아짐에 따라 디자인적인 면에서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 미치는 비중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도 혁신적인 디자인의 SUHD TV를 기점으로 다시 바뀔 것 같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SUHD TV를 처음 본 순간 디자인에 엄청난 공을 들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UHD TV는 정면뿐 아니라 어느 방향에서 봐도 멋지다. 지금까지의 TV 디자인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 SUHD TV의 디자인을 평가하면.
 “미술관에 전시된 명화를 연상케 하는 앞면 베젤 프레임, 커브드 TV의 유려한 곡면, 촉각까지 느껴지는 뒷면의 셔링 패턴까지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배려한 디테일한 디자인은 명품의 진수를 보여준다. 베젤의 단면을 액자 프레임같이 경사지게 깎은 JS9500 모델의 ‘그랜드 챔퍼(Grand
Chamfer)’ 디자인은 TV 스크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Y자 모양의 스탠드는 마치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영상에 잘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커브드 스크린을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이 더해져 TV를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JS9000 모델의 후면 디자인이다. TV 앞면의 베젤에서부터 부드럽게 옆을 돌아 이어지는 뒷면의 셔링(일정한 간격으로 입체적인 무늬를 넣거나 주름지게 만든 장식법) 디자인은 놀라운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덕분에 SUHD TV는 측면에서 볼 때조차 고급스럽고 아름답다. TV 자체만으로도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오브제인 것이다. SUHD TV는 TV 본연의 ‘보는 기능’까지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요소들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멋진 디자인을 선사하는 혁신적 디자인의 TV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TV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렸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SUHD TV를 어디에 두고 보고 있나.
 “사무실에 SUHD TV를 놓고 보고 있다. 디자인 사무실은 창조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작은 소품 하나에도 특별한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 반영된 것을 좋아한다. SUHD TV의 감각적인 디자인은 많은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고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화질도 탁월해 요즘은 회의할 때도 SUHD TV를 자주 사용한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소재 선택도 중요하지만 ‘색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 하는 것도 핵심 중 하나다. 색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존 TV를 통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 공간을 실제로 방문했을 때 내가 봤던 색이 아니라서 적잖이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데 SUHD TV 사용 후 많이 보완됐다. 선명한 화질은 물론 정확한 색을 보여주기 때
문에 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10주년 기념 개인전을 열었다. 그동안 진행해 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전시였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동시에 이색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만든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것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대중들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김치호의 개성이 가득 담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글=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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