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8초가 힘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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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주=이민우기자】고려대와 선경화학이 마지막초읽기에서 아깝게 역전패, 다잡았던 대어를 놓치고말았다.
농구점보시리즈 3차대회 12일째 남자부리그에서 고려대는 연승의 삼성전자를 맞아 2분여를 남기고 59-54로 앞서는등 승세를 굳히는듯했으나 삼성전자 이영근의 잇단슛과 8초전 박인규에게 결승골을 허용, 64-63으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고대는 3초전 김진의 노마크사이드슛이 불발, 재역전기회를 놓쳤다.
또 여자부리그에서 선경화학도 2차대회 우승팀인 코오롱과 격돌, 후반3분여를 남기고 48-39까지 앞섰으나 이후 방심한 사이 추격을 받아 경기종료 5초전 코오롱의 우은경에게 결승꼴을 뺏겨 51-49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3차대회는 이번 주말경기를 남겨놓고 남자부는 8연승의 삼성전자와 7승1패의 현대, 여자부는 7연승의 동방생명과 7승1패의 코오롱의 대결로 각각 패권의 향방이 압축됐다.
휴일을 맞아 이날 한라체육관은 정원4천5백명에 6천명이상의 관중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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