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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화 압력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통일원은 대북우위의 자신감을 토대로 북한의 폭력 적화기도를 무산시키고 통일대화에 호응하도록 대화압력을 계속 가중해 나갈 방침이다.
손재직 통일원장관은 20일 전두환 대통령에게 올해업무계획을 보고(사진)하면서 남북한당국최고책임자 회담이 실현될 경우 논의될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전쟁재발방지 조치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 및 북한측 통일방안의 포괄적 협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민족역량 낭비방지 ▲평화통일촉진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 등 4대 당면과제에 대해서는 이미 마련된 대책을 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각료급회담을 비롯한 각종 형태의 회담대책과 다음회담대책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손장관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를 봉쇄하고 남북한당사자간 직접대화가 실현될수 있도록 상황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원은 「주도적 평화통일 태세의 확립」에 목표를 두어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북한실태 연구 및 남북한 비교분석 ▲우리의 평통 지지기반확대 ▲통일교육 확충을 위해 학술회의·세미나 등 통일문제에 관한 의견교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원은 국민들이 분단조국의 현실을 직시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견학기회를 확대하고 판문점에 남북회담당시 수교문서· 북한제물품·사진·해설도표·영화 등이 비치된 「통일홍보 전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남북한 연구에 있어서는 북한 주요산업부문의 구조적 강·약점과 국민소득 순환과정, 실질 생활수준이 비교·검토되며 「남북한비교 도해집」도 발간, 각급 교육기관에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귀순자 1백명을 대상으로한 북한주민 의식조사결과 폐쇄의식이 고착되는 한편으로 개인주의적 사고와 실리추구 성향·여가지향 성향 등 개방의식을 조장하는 요인도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계층간 갈등의 심화 ▲주민사상 및 생활통제 강화로 인한 사회의 기능적·구조적 문제점이 증대됨으로써 「새로운 계급사회」의, 체제내적 모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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