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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종합유통센터개장] 신선 농·수산물 인기 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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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9일 김해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5일 문을 연 김해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인기다. 부산.경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곳은 개장 초기 하루 수만명이 몰리면서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객 대부분 가족단위 쇼핑객이며, 한꺼번에 많은 음식재료를 구입하려는 단체급식업자나 식당주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몰리는 소비자=매출액이 개장 첫날 3억8700만원,26일 3억5600만원, 27일 3억5800만원,28일 1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계산대를 통과 인원만 하루 1만을 넘어 함께 온 쇼핑객까지 포함하면 2만~3만여명이 이 곳을 찾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식자재 직판장(387평)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날 들어온 식품만 취급한다. 공산품을 빼고 1차 식품만 유통하는 전문매장이다.24시간 잔류농약검사와 제품의 위생상태를 검사하는 품질관리실이 있다.

학교급식용 식자재를 전문으로 검사하는 식품안전센터도 있다. 단체급식을 하는 기업체나 학교 급식 담당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소매할인점(303평)은 주말 나들이객과 가족 쇼핑객이 많이 찾는다. 농수산물을 소규모로 판매한다.휴게실,놀이방 등도 마련돼 있다.

◆편리한 구매방법=대량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예약 수의판매를 도입했다. 경매를 거치지 않고 기간별 가격이나 물량을 인터넷이나 팩시밀리 등으로 상호협의해 거래한다.

많은 물량을 구입하는 도.소매 업체들이 주로 활용한다. 30만원 어치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배달까지 해준다.

현금을 내고 바로 구입하는 현장판매는 자영 소매업체나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좋다.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작목반,영농조합법인, 농협 등을 전속 출하 회원으로 우대한다. 제품을 모두 소비해 주는 조건으로 출하촉진자금도 지원한다. 농협은 출하회원을 600여곳 선정할 계획이다.

반품을 요구하면 무조건 교환.환불해주는 리콜제도 도입했다. 취급 품목이 6000여 가지로 부산.경남지역 최대규모다.

김정규 기획팀장은 "신선한 농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고객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해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경남도가 장유면 신문리 김해관광유통단지내 2만412평에 542억원을 들여 연면적 9486평(지하1층,지상2층)규모로 조성했다. 운영은 농협 경남지역본부가 맡았다.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이 시중보다 20~30% 싸며 도.소매점들이 함께 입주해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저온 집배송장과 저온창고도 갖춰 위생적인 농수산물을 공급하게 된다.식자재 직판장은 오전 7시~오후 11시, 소매할인점은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남해고속도 장유나들목을 빠져 나가 지방도로를 타고 부산쪽으로 가다 장유중학교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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