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투기억제책 발표후 매기 거의 끊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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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
한양주택이 25일쯤 강동구방이동에 짓고있는 방이동 한양아파트 2백52가구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31평형 84가구,45평형 1백12가구,52평형 56가구등이며 평당 분양가는 31평형이 평균 1백5만원, 그이상 규모는 1백34만원선.
채권입찰방식에 의해 분양되는 한양아파트는 1군이 1∼3층과 12∼14층이고 2군은 4∼11층.
한양주택은 이 아파트분양이 마무리되면 지하1층,지상2층규모의 상가도 곧이어 분양할 예정이다.
또 주식회사 라이프는 3월 중순 강동구풍납동에 짓고있는 2백64가구분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풍납동의 라이프미성아과트는 28평형 44가구,36평형 22가구,45평형 1백98가구등이다.평당분양가는 28평형이 1백5만원,그이상은 1백34만원선이다.
채권입찰방식에 의해 분양될 이아파트는 1,2,10,11층이 1군,3∼9층이 2군이다.분양될 아파트는 11층규모 4개동으로 계단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에앞서 25일쯤 서대문구홍은동에 27∼46평형 3백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부천>
국민주택 건설,2천가구 예정
인천지역의 올해 국민주택건축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
지난해 인천시에 건축된 국민주택은 4천1백22가구였으나 올해 계획은 2천가구에 불과한 실정. 이처럼 국민주택의 건설계획이 낮은것은 지난해 국민주택사업이 조합결성및 분양에 따른 잡음에 시달렸고 부실공사로 말썽을 빚었기 때문.
부천지역도 경기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주택·연립주택·아파트 등의 매매 및 전세시세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천시가 인구급증에 따른 극심한 상수도난을 덜기위해 10일부터는 단독·병용주택,근린생활시설,사무실용,복합용도의 건물등을 신청허가해줄때 반드시 자체 지하수를 개발,식수사용가능 여부의 수질검사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했기 때문.

<광주.광양>
광주시내 아파트 분양실적 저조
광주지방의 부동산 경기는 자금난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일부 개발 지역은 땅값이 뛰고있다.
지난해 신축한 광주시내 아파트는 4천1백27채 가운데 60∼80%밖에 분양되지 못했는데 이는 수요자들의 자금난으로 전세입주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
광양제철의 배후도시인 광양읍목성리의 상가지역은 지난해 평당1백20만∼1백50만원에서 1백만원이 올랐으며 인서·우산리등 주거지역도 평당90만원에서 1백80만원으로 배가 올랐다

<대전>
변두리 신개발지역 더 두드러져
대전권 개발방침과 당국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발표된후 대전지방의 부동산업체는 매매상담조차 뚝 끊겨 매기가 거의 없는 한산한 상태다.
변두리 신개발지역인 중리 오정 갈마동 온천1, 2동 진잠일대지역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겉으로는 상담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부동산업계는 지난77년처럼 약간 들먹거림이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무분별한 투기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매매인들이 모두 관망상태라고 말했다.

<이리>
시서부지역 연초부터 오튬새
송학동.모현동 일부지역의 땅값이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주택가 땅값이 송학동은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모현동은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20∼25%씩 올랐다.
이 지역의 이같은 상승추세는 『시의 동서를 잇는 지하도개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에 따라 서부지역의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제주>
이사풍습탓 전세값 크게 올라
제주도 특유의 신구간(대한후 3일∼입춘전 3일)에만 이사하는 풍습때문에 제주의 임대주택 전세값이 40∼50% 올랐다.
단층 독채 20평의 경우 지난해 5백만원에서 7백50만원으로 50% 올랐으며 2층독채의 경우도 6백만∼6백50만원으로 45%가량 올랐다.
제주도의 영세민들은 매년 엄동설한인 신구간에만 이사할 집을 구할수 있기 때문에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있어 강력한 행정지도등으로 이같은 폐습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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