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풍 정통발레 보여주겠다"-오스트리아 국립극장 총지배인 「융블루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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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그 명성이 세계적인「누례예프」를 비롯하여 「애바·에브도키모바」「크리스타·스타드러」「미하엘·비르바이어」등은 모두 노련하고 멋진 댄서들입니다. 이들의 춤은 한국의 수준높은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드릴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는 9월21∼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회의 내한공연을 갖는 비엔나국립발레단이 소속된 오스트리아 국립극장 총지배인 「로베르트·융블루트」씨(53). 그가 7주에 걸칠 발레단의 아시아및 중동 6개국 순회공연의 사전준비차 9일 한국에 왔다.
내한 첫날 하오 공연장소인 세종문화회관을 찾아본 그는『조명시설과 무대등이 완벽한 멋진 홀』이라면서 만족했다.
2백년이 넘는 역사의 오스트리아 국립극장 산하에는 비엔나국립발래단. 「로린·마첼」이음악총감독으로 있는 그유명한 비엔나필, 연극단인 버그디어터, 그리고 국립오페라단 모두 4개 단체가 있다.
3천명이 넘는 예술가가 소속되었으며 연간예산만도 미화 8천만달러로 연1천2백회 공연을 갖는 메머드 예술단체. 「융블루트」씨는 14년째 이 극장의 총지배인으로 일하고있다. 이번 한국공연에는 총70명의 발레단 단원이 온다.
『우리 비엔나 발레의 특징은 완벽하고 정교한 기교의 러시아적 정통발레를 바탕으로 한클레식 발레라고 할수있습니다. 한국에서 공연할「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특히 우리발레단이 자랑스럽게 내세울수있는 레퍼터리입니다』라고 말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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