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실서 살인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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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9일 하오1시30분쯤 서울마천2동178 「종점」전자오락실 (주인 정용례·27)앞 길가에서 D상고1년 신정식군(16·서울문정동98) 등 고교생5명과 Y상고2년 정모군(17)등 3명이 편싸움을 벌여 정군이 휘두른 흉기에 신군이 가슴을 찔려 숨졌다.
숨진 신군의 친구 한모군 (16) 에 따르면 신군이 전자오락기계앞에 앉아있던 정군의 친구 김모군 (16)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자 김군이『왜 반말을 하느냐』며 시비를 걸어 길가에서 깨진 병등으로 싸우다 정군측이 수세에 몰리자 정군이 50m쯤 떨어진 황모씨(37·여)의 행상가게에서 길이 20cm가량의 칼을 갖고와 신군을 찔렀다는것.
경찰은 정군을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편싸움을 벌인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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