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 첫 무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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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남자농구 최고의 득점기계인 현대의 이충희가 사랑병(?)에 단단히 걸린듯 한 경기에서 처음 무득점을 기록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충희는 최근 KBS탤런트 최모양과 열애에 빠져있다는 소문이 농구계에 파다하다. 이같은 소문속에 점보시리즈 3차전 5일째인 9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충희는 전후반 통틀어 16분간 출전, 8개의 슛이 모두 노골되는 진기록을 보여 6천여 관중들을 어리둥절케 한것이다.
이는 이날 리바운드3, 어시스트2개가 전 개인기록이며 후반에는 아예 벤치에서 파커를 입고 구경만하는 벤치워머로 전락했다. 이날 현대는 상무에 84-73으로 역전승했지며, 삼성전자는 한국은을 93-70으로 크게 이겨 각각 3연승을 기록했는데 두팀은 10일 점보시리즈개막이래 4번째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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