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전직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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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보이며 과열기미를 보이던 증시가 지난7일을 고비로 주춤해졌다.
9일 증시는 주가가 전 종목에 걸쳐 큰 폭으로 내리면서 거래량도 2천5백만 주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그동안 오름 폭이 컸던 전기전자와 건설주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 건설주에 17개 종목, 전기전자에 6개종목이 하종가까지 내려갔다.
그동안의 폭발적인 주가상승으로 충분한(?) 단기차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를 더 올릴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을 것으로 판단, 팔자로 돌아섰고, 사자는 쪽도 당분간 시세를 관망하자는 분위기다.
그동안 폭등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짙게 깔려있고 건설업종의 경우 일부기업의 은행관리 설이 나도는 등 지난 3주 동안의 들뜬 분위기는 상당히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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