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 면학에 힘쓰도록 학교-학부모-사회서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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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9일 상오 문교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제적학생들에게 복교의 길을 터준 것은 젊을 때 일시적인 실수를 할 수도 있으며, 우리는 다 같은 자식을 가진 사람으로 내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 모두는 이들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오로지 학생의 본분인 배우는데 정력을 쏟도록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교육자의 사명감과 국가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모든 성인들이 보다 더 2세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학교·학부모·사회가 다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학원의 면학분위기는 정착될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교직자들은 방관하는 자세를 가져서는 안되며 지식의 전파와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성의 있게 지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교권과 사도확립에 노력하라고 당부하고 교직자들은 과거의 지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안되며 최신지식을 스스로 습득, 교육시켜야 학생들이 믿고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밖에 ▲이념전과 사상전에 대비해 이념 교육과 국민정신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 ▲초·중·고교 때부터 기초교육강화에 주력할 것 ▲우수학생들이 과학기술분야에 많이 진출하도록 권장할 것 ▲교직자 처우개선을 연차적으로 재정형편에 맞춰 계속해 나갈 것 ▲실험실습과 회화중심 외국어교육에 노력할 것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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