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나운서의 전설' 황수경…열린음악회 떠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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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아나운서

'MC계의 교과서' 황수경 아나운서가 17년간 진행했던 KBS '열린음악회'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한 매체가 전했다.

한국일보는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황수경 아나운서가 3월말까지 '열린음악회' 녹화에 임한다. 금명간 KBS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황수경 아나운서는 2010년 KBS 연예대상 여자최우수상, 2002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받은 베테랑 아나운서다.

황수경 아나우서는 KBS 뉴스광장, KBS 9시 뉴스 등을 진행했다. 또 황수경 아나운서는 지난 5년 동안 'VJ특공대'를 비롯해, 스펀지, 여유만만, 낭독의 발견, 영화가 좋다, 신화창조 등의 메인 MC로 활약했다. 제헌절 광복절 국군의 날 등 국가 기념행사와 국제적인 행사 등 중요 특집 방송을 도맡아온 황수경 아나운서는 KBS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17년간 몸담은 '열린음악회'를 떠나는 것과 관련 '프리랜서 전향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한 미디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자 아나운서들 중 ‘전설’로 남을 인물을 물어본 결과 프리랜서를 선언하지 않은 아나운서로는 유일하게 황수경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황수경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열린음회를 진행한 MC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황수경 열린음악회 떠난다'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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