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상경, 과거 회상하면서 입담 과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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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상경

김상경이 9일 방송된 '힐링캠프' 에서 노총각 시절을 회상했다. 김상경은 이날 방송에서 노총각 시절에 살았던 서울 삼청동을 찾아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와 함께 예전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김상경은 5년 동안 거주했던 집 앞에서 한 맺힌 절규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상경은 애써 북촌 한옥마을로 MC들을 초대한 이유를 밝히며 "이 동네에서 5년을 살았다. 10년 전에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또 김상경은 "서른 다섯 살부터 마흔 살까지 이곳에서 살았다"며 "드라마와 영화를 찍으면서 바빴는데 여기에서 힐링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삼청동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놓았다. 김상경은 이전에 살았던 집에 대해 "5년 전엔 내 소유였다. 그 당시엔 비싸지 않았는데 이후 집 값이 말도 못 하게 뛰었다"며 "그때 팔면 안 되는 거였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경은 이전에 살았던 집을 둘러보며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며 씁쓸하게 미소를지었다.

이어 3MC와 김상경은 정독도서관으로 향했다. 김상경은 “친형이 정독도서관에서 했던 한마디가 인생을 바꿨다”면서 자신의 역사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한편, 김상경이 부인을 대한 애뜻한 마음도 전했다. 김상경은 자신의 아내에 대해 "나를 떨리게 한 첫 여자"라며 만난 지 이틀만에 청혼하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식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고 날짜까지 변경해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상경은 치과에서 만난 아내에 대해 "주로 실장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아내와 인사를 시켜줬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뒤돌아보는데 내 눈에 슬로우모션으로 걸리더라. 반짝 반짝하더라"라고 밝혔다.

또 김상경은 "나는 송강호 형과 설경구 선배, 이정재와 정우성 사이에 있는 배우"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이도 저도 아닐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군지에 대해 아는 게 정말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나는 송강호 형도 아니고 최민식 선배도 아니다. 연기파 배우도 꽃미남 배우도 아닌 것"이라며 "내가 꿈꾸는 배우는 역할마다 사람이 달리 보이는 배우"라고 고백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힐링캠프 김상경' [사진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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