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직접 대화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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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 방미중인 일본의 「아베」 (안배진대낭) 외상을 맞아 30일 열린 제2차 미일 외상 회담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비롯한 국제 문제들이 논의되었다고 양국 관리들이 전했다.
「아베」 외상은 미일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으며 3자·4자·6자 회담 등의 형태가 거론되고 있으나 그러한 노력의 기본은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 대화여야 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그러한 견해를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외상을 수행한 일본 외무성 관리도 외상 회담에서 「아베」 외상은 일본이 한반도 문제에 관한 대화 방안에 대해 미국과 긴밀한 의견 교환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슐츠」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남북 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이 현재로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일본이 남북 대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중재 역을 맡을 가능성이 논의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북한간에 외교 관계가 없어 중재는 어려우나 "대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여할 일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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