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어학원'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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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이 다음달 문화센터를 열고 각종 강좌를 개설한다. 백화점 문화센터가 대부분 주부 중심인 것과 달리 이들 백화점의 도심 문화센터는 직장인 대상 강좌를 많이 개설했다. 다음달 초까지 신청을 받는다. 도심 문화센터의 총 강좌 수는 롯데가 600여 개, 신세계가 400여 개에 달한다.

◆ 아침.저녁에 배웁시다=롯데는 직장인을 위한 오전 강좌가 특징이다. '비즈니스 영어 및 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좌는 전화로 하는 영어, e-메일 작성법, 영어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강좌로 월.수.금 오전 7시~8시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30회에 79만원. 'CEO 수요조찬회'는 기업체.관공서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찬 특강. 산악인 엄홍길씨, 서울대 김홍우(정치학) 교수 등이 '세종대왕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수요일 오전 7시~8시40분에 열리며 수강료는 6회에 10만원. 고대 인도의 무사나 티베트 승려들이 행하던 요가인 '크샤트 요가' 강좌도 월요일 오전 7시에 열린다. 수강료는 10회에 10만원.

신세계는 롯데와 달리 직장인을 위한 어학강좌 등을 저녁 시간에 배치했다. 시사뉴스 청취와 프레젠테이션 영어 등을 배우는 '비즈 파워 잉글리쉬'가 매주 월요일 6시40분부터 진행된다. 중국어 발음과 기본 문형, 생활 회화 등을 배우는 '니하오마 중국어'가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카메라 사용법 등을 강의하는 '이해범의 사진 클럽'이 목요일 저녁 7시에, '직장인의 억대 재테크-경력관리' 강좌가 수요일 저녁 8시20분에 열린다.

◆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도=신세계는 '아동 미술심리 지도사' '영어 번역가 양성' 등의 전문 강좌를 운영한다. 아동 미술심리 지도사 과정은 그림을 통해 어린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주 1회 3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15만원. 영어 번역가 과정은 주 1회 강좌로 3개월에 10만원. 롯데도 전문 과정을 연다. '영어 뮤지컬 전문강사 과정'은 뮤지컬 댄스, 연극 놀이, 음악 수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풍선아티스트, 공인중개사, 플라워샵 창업 및 플로리스트 입문 과정도 있다. 비용은 10만~30만원.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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