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고발이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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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3년 한해동안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산하12개 고발센터를 통해 접수된 고발건수는 총3만3천5백9건으로 82년에 비해 54.2%가 증가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서울에서 접수된 고발건이 2만6천8백92건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대구·대전의 순이었다.
83년에 소비자고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가전제품. 4천9백4건으로 14.6%였으며 다음이 식품(13.0%) 의류·섬유(11.0%)가 많았다.
82년에 비해 의료 약품·식품·서비스·가구·의류·섬유 등은 모두 배이상 크게 늘었으며 이에 비해 문구는 36.9%, 공공서비스는 18.3%, 화장품은 12.2%가 줄어들었다.
고발이 가장 많았던 가전제품 중에서도 냉장고가 l천1백26건으로 으뜸이었고 컬러TV·밥솥전자자·카세트·라디오·세탁기 등 5개품목이 66.4%로 대부분. 소비자고발 내용은 상품의 품질과 기능에 관한 고발이 53.4%로 절대다수.
특히 문구·가전제품·구두·피혁제품·주방연료기구 등의 품질에 관한 불만이 높았다.
고발의 35.7%는 수리 또는 교환되었으며 환불된 것은 5.2%, 합의해서 배상받은 경우는 9.8%였다. 소비자 사용미숙으로 나타난 것은 3.0%에 불과했다. 피고발자와 연락이 안된 것은 5.9%, 피고발자가 처리에 불응한 것은 0.3%(1백14건)로, 특히 세탁물(46건)에서 고발처리의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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