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유혈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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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라바트·마드리드 AFP·UPI=연합】모로코 북부의 나도르·테투안·알후세마스 등 3개 도시에서 지난 19일 밤부터 수일간 당국의 교육비 및 생계비 인상에 항의하는 고등학생 등 청소년 및 실업자들이 주동된 데모대와 폭동 진압군대 간에 대규모 유혈 충돌사태가 발생, 2백4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스페인 국영방송과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외교 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자 헬리콥터와 탱크를 앞세운 군경 폭동 진압대가 이들 3개 도시에 투입돼 데모대와 3일 간 산발적인 충돌을 벌인 끝에 이들 도시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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