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책위서 제외 돼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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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 12월에 발족된 정부의 여성 정책 심의 위원회 위원 구성을 놓고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여성 모임인 한국 여성 단체 협의회 (회장 손인실)가 위원선정에서 빠진 것을 놓고 이의를 제기.
「협의회」 측은 지난해 12월29일 홍숙자 회장 직무 대행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처사를 납득할 수 없다며 시정 촉구 건의서를 냈으나 막상 「위원회」의 간사인 총리행조실 관계자는『그런 문서는 받은바 없다』고 부인. 이 같은 문제를 놓고 여류들간에는 의론이 분분한데 한 관계자는 『12대 의원선거와도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며 『인선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촌평. 여성 정책 위원회는 국무총리 등 10명의 당연직과 10명의 일반직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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