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의 현대, 금성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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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남자부의 호랑이 현대자동차서비스와 불사조 상무 그리고 여자부에서 딱다구리 미도파가 각각 서전을 장식했다.
연일 1만5천여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벌어진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2일째 (15일 잠실체) 경기에서 남자부 A조의 현대는 황소 금성에 3­1로 역전승 했고, B조의 상무도 까치 서울시청에 역시 3­1로 이겨 1승을 기록했다.
또 여자부 B조에서는 막강 미도파가 비둘기 태광산업에 3­0으로 완승했다.
이인 강만수 문용관 등 호화진용의 현대와 강두태 이범주가 있는 금성의 대결은 볼만했다. 국가대표팀의 대결을 방불케 할 만큼 힘있고 파이팅이 펼쳤다. 현대는 1백76cm의 단신세터 김일성의 토스에 강만수·이인·문용관의 쉴새 없는 강타와 블로킹으로 맞섰고 금성은 국가대표세터 이범주와 강두태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는 1세트에서 초반 10­5까지 앞서가다 연이은 공격미스로 삽시에 무너져 15­11로 오히려 금성에 눌렀다.
현대는 2세트에서 강만수·이인의 가공할 강타가 작렬, 단 4점에 묶어 버렸고 3­4세트에서도 7­0, 12­4 등으로 앞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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