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쌀값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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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새 추위가 계속되고 눈이 많이 내려 물 동량이 줄어들자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쌀값과 축산물 값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이래 떨어진 상태에서 계속 보합 상태에 빠져 있던 쌀값은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도시에서 일반미 도매 가격이 80㎏ 가마당 5백원에서 2천원까지 올랐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양곡 도매 시장의 16일 가격을 보면 지난주까지 가마당 5만8천5백원이던 일반미 상품이 5만9천원으로, 5만6천원 하던 중품은 5만6천5백원으로 올랐고, 일반미 하품과 동일계 신품종은 그대로 5만4천원과 5만2천원이 유지됐다.
찹쌀도 상품 가마당 부산에서는 5백원이 오른 7만5천원, 인천에서는 5천원이나 인상된 8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한마리에 82년 말 16만2천원까지 하다가 지난주 초 7만5천원까지 폭락했던 돼지 (90㎏)는 지난 10일부터 정부가 16만 마리를 소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값이 회복, 1주일도 못 가 8만5천5백원 선으로 올라갔다.
농수산부는 보름 후의 구정에 대비,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서울만 하더라도 3백∼3백50마리 들여오던 쇠고기는 7백∼8백 마리로 늘리고 요새 전국에 하루 6백50마리분 정도 풀던 수입 쇠고기도 1천7백∼1천8백마리분 정도 내 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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