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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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MBC­TV『주말의 명화』(14일 밤 9시40분)­「세인트무이스호의 대학살」.초대작 해양드라머.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이 필치는 진한 휴머니즘이 감동있게 전개된다. 원제 Voyage of The Damned. 1939년5월 2차대전 전야 6백명의 유대인을 포함한 9백3명을 싣고 함부르크를 출발한 세인트루이스호는 나치의 박해에서 해방되고 신천지에 대한 기대 속에 쿠바의 아바나에 도착하지만 쿠바의 하선거부로 바다에서 유랑생활을 하게된다.
절박한 상황에서 하선거부를 당한채 절망과 비극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국적과 인종차별을 초월한 선장과 승객이 단결하여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지만 점점 절망의 늪에 빠진다. 주연:「페이·더너웨이」「오슨·웰즈」감독:「스튜어트. 로젠버그」76년, 1백58분.

<누나 운전 연습시켜 취직 도와>
□‥‥KBS 제 2 TV 신춘코믹시리즈 2편『소문난 버스』(14일 밤 9시30분)
코미디의 진면목을 보여 줄만한 걸작·원재 On The Buses. 노총각 버스 운전사「스탠」은 여차장「수지」와 약혼을 하지만 누나와 실직한 매형까지 한집안에 살고 있는 형편상 결혼할 수가 없어 고민한다. 그러다가 매형을 운전연습을 시켜 버스운전사로 취직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말썽장이 운전사로 주임과 쉴새 없이 암투를 계속 하는중 부동산값이 치솟아 아파트를 마련하는 일은 점점 멀어만 간다. 주임은 무선장치를 도입해서 운전사들을 매시간 체크하는 등 극성을 떨지만「스탠」콰「재크」의 꾀로 무선장치는 못쓰게 되고 만다.
「해리·부스」감독「래그·바니】「보빈·그랜트」주연.

<초호화 배역…화재의 대혼란>
□‥‥KBS 제 1 TV『명화극장』(15일 밤 10시10분=­「타워링」.화재로 인한 대대적인 혼란을 그린 화제작으로 동원된 물량면에서 단연 톱을 달린다. 원제 The Towering Inferno. 빌딩설계사「폴·뉴먼」그의 애인「페이·더너웨이」소방대장「스티브·매퀸」사장「윌리엄·홀든」그의 사위「리처드·체임벌린」과 딸「수전·블레이클리」홍보부장「로버트·와그너」상원의원「로버트·본」주식 사기꾼「프레트·애스테어」그의 돈줄이 된 미망인「제니퍼·존즈」빌딩의 보안주인「O·J·심프슨」등등 배역이 호학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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