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그룹 옥중서 이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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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그룹총수가 구속돼 현재 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져 있는 명성그룹 2개 회사가 지난 11일 상오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이색 옥중이사회를 열었다.
이 옥중 이사회에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받고 수감중인 김철호피고인과 부인 신명진씨 및 김기중씨등 모두 3명이 참석, 신씨를 주석회사 명성과 주식회사 명성종합무역의 새사장으로 선임하고 공사가 중단된 레저타운 시설관리문제 등을 논의 이 두 기업의 대표이사이던 김철호피고인은 자신이 수감된 몸으로 사업활동에 지장이 있는 점 등을 들어 불구속 상태인 부인 신씨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하자고 제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는 것이다.
김피고인은 또 이 자리에서『지리산 케이블카 시설허가권은 자산가치가 커 당국이 허가를 취소할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설치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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