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조직강화로 고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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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치의 해를 맞아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여느 때보다 힘든 귀향활동을 치르고 올라온 야당의원들은 여당의 풍부한 자금사용과 조직강화 활동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하면서 조기 선거분위기는 여당이 조성한다고 비판.
민한당 의원들은 연말연시를 통해 지역구 당원들에게 비누·양말·조미료·과일선물세트를 돌렸는데 『연말에 당에서 준 1백만 원으로는 사흘도 버티기 힘들더라』며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여당 측과 맞서 열흘정도 지역구 순례를 강행하다 군자금이 바닥나 도망치듯 올라왔다』고 하소연.
한 의원은 『지방의 조기선거분위기는 여당 쪽에서 다 만드는 것 같더라』며 『내일 선거명령이 떨어져도 압승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라는 민정당 측의 귀향활동 지침아래 여당 측이 현지교육에 열을 올려 죽을 지경』이라고 민정당의 조직강화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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