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의 직급상향조정 문제에 관해 찬·반 양론이 혼재 했던 민정당은 9일 하오 정부측으로부터 당정 협조요청을 정식으로 받은 것을 고비로 찬성 쪽으로 급선회.
9일 하오 늦게 정래혁 대표위원·왕상은 중앙위의장·권익현 사무총장·정석모 정책위의장·이종찬 총무 등 당 5역은 일단 내무부의 조정안이 이유 있다고 결론짓고 10일 상오8시 L호텔에서 당 내무위(위원장 권정달 의원)와 내무부가 협의를 하도록 전격주선.
소속 내무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당정 협의회에서는 이미 당 지도부의 결론에 대해 감을 잡은 탓인지 거의 반대가 없어 윤정순·?기상 의원이 원안 찬성이란 협의결과를 중집상위가 이를 의결 승인하는 등 전격처리.
이날 두 차례 회의에서 민정당은 내무부 안의 승인 이유를 내세우는데 무척 고심했다는 후문인데 결국 「봉사 행정」을 부각시키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