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직급 개편 찬성 급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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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무부의 직급상향조정 문제에 관해 찬·반 양론이 혼재 했던 민정당은 9일 하오 정부측으로부터 당정 협조요청을 정식으로 받은 것을 고비로 찬성 쪽으로 급선회.
9일 하오 늦게 정래혁 대표위원·왕상은 중앙위의장·권익현 사무총장·정석모 정책위의장·이종찬 총무 등 당 5역은 일단 내무부의 조정안이 이유 있다고 결론짓고 10일 상오8시 L호텔에서 당 내무위(위원장 권정달 의원)와 내무부가 협의를 하도록 전격주선.
소속 내무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당정 협의회에서는 이미 당 지도부의 결론에 대해 감을 잡은 탓인지 거의 반대가 없어 윤정순·?기상 의원이 원안 찬성이란 협의결과를 중집상위가 이를 의결 승인하는 등 전격처리.
이날 두 차례 회의에서 민정당은 내무부 안의 승인 이유를 내세우는데 무척 고심했다는 후문인데 결국 「봉사 행정」을 부각시키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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