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선 협상연기에 갸우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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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이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이유로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늦춘다는 얘기가 나오자 민한당 측은 『자기들이 먼저 서둘러놓고 이제 와서는 또 늦추겠다고 하니 의도를 모르겠다』고 갸우뚱.
임종기 총무는 『지난해 12월 3당 총무회담에서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의 조기타결을 꺼낸 건 민정당 측이었다』면서 『이제 와서 선거법개정을 하반기로 갑자기 늦추겠다는 뚜렷한 동기나 배경을 알 수 없어 곧 총무간 접촉을 통해 알아봐야겠다』고 했다.
임 총무는 『국회의원선거법이 정치적 입법이라지만 지나치게 당리당략만 생각하다가는 국민의 지지를 못 받게될 수도 있다』고 걱정.
그러나 민한당 측은 아직 구체적인 선거법개정시안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여서 개정안의 내용·제출시기 등에 대해 곧 당론을 모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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