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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25시-「오로라」의 서광, 극미의 내일을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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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9면

흡사 첨단기술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처럼, 화사하면서도 찬란한 담홍색의 빛을 발하는 광섬유. 미래의 통신에 필수 불가결한 소재로 등장한 광섬유는 머리카락 굵기(0.05㎜) 한가닥으로 최고 2만3천회선까지의 동시통화가 가능한 경이적인 통신케이블. 종래의 동선한쌍이 담당하던 통화능력(24회선)의 무려 1천배에 달하는 교신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2천7백페이지짜리 웹스터 사전을 2개회선으로 6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이다. 40겹의 특수유리봉에서 뽑아내는 광섬유의 두께 오차는 1만분의 5㎜미만이어야 할 정도로 고도의 정밀기술을 요한다. 사진은 광섬유에 헬륨-네온레이저광을 쏘아 광섬유다발의 단면(흑백사진의 넓은쪽)을 클로스업해서 찍은 레이저의 신호광이다. <사진 양원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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