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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우표 멋대로 붙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매년12월이면 어느 우체국에서든 연하우편물이 인산인해가 아닌 서산서해로 평상시의 몇배나 넘친다.
그 우편물이 보낸 사람의 생각처럼 제날짜에 못들어 가고 우체국에 적체되어 있다면 마음이 우울하며 받을 사람 역시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신속·정확을 부르짖는 관서를 얼마나 원망할 것인가….
그러나 그러한 원인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국민들은 모를 것이다.
체신부는 벌써부터 국민들에게 신속·정확이란 만족감을 주기 위하여 우편번호를 사용하였고 국비를 들여 외국에서 최신기계를 도입하여 운용하고있다. 그중에서 우표소인기계가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면 국가적으로 큰 낭비가 된다.
현재 쓰이고있는 일반편지봉투 (규격20×9cm)는 우표 붙이는 곳이라고 표시되어 염려가 없지만 연하장과 카드는 거의 90%가 넘게 우표를 다른쪽 (가로상단과 중간) 에 붙여서 기계를 사용할 수 없고 사람의 힘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연말이면 일반편지가 줄고 모두다 연하장과 카드다.
그러므로 우편 이용자들은 모든 연하장과 카드를 가로면에서 봐서 좌측하단면과 그렇지 않을때 우측상단면에다 우표를 첨부하면 우편물이 이용자 여러분이 바라는 날짜에 신속·정확히 도착될 것이며 또한 기계의 활용으로 외화의 낭비는 없을 것이다. 이용자인 국민여러분에게 국민봉사자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장병성 <경북구미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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