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굳어진 김일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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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재일동포 왼손잡이 김일융 (김일융· 32) 투수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소속의 김이 연일 일본매스컴에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장,관심을 모으고있다.
최근 일본신문들은 「니우라」 (신포수부) 로 불리고있는 김의 한국프로야구계진출을 스프츠면.톱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같은 김일융은 과연 어떤 투수인가. 그가 한국프로야구에 진출하면 삼미 장명부(장명부·33)와 같은돌풍을 일으킬수 있을까.
두선수에 대해서는 일븐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기록으로써 비교가 가능하다.김은 다 한해늦은 71에프로에 데뷔으며 똑같이 자이언츠 (거인) 에서 프로생활읕 시작했다.일본프로경력은 나란히 13년간.
김은 올시즌까지 13년간 통산4백게임에 출전하여 80승72패36세이브,장은 82년까지 통산 3백39게임에서91승 84패 9세어브를 올렸다.
김이 승률 (52· 6%) 에서 장 (52%) 보다 약간 앞선다.
김은 방어율(3·16)에서도 장(3·68)보다앞서며 탈삼진에서도 한게임당 3개로 장의 2· 3개보다 많고 한게임당 피안타수에서도 3·1개로 장의4·9개보다는 적다.
김은 78년 방어율(2·81) 승률 (0· 682) 에서 1위를 차지,최우수투수로 뽑혔고 77년에도 방어율우수투수상 (2· 32)을 수상했다.
또 76년부터 79변까지 4년간 올스타전에 출전했고76,77년에는 일본시리즈에도 나갔다.
김이 스피드를 주무기로하는 구원투수 전문인데 비해 장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완투능력에서는 김을 능가하고있다.
김영덕 (김영덕) 삼성감독은 『김은 내성적이나 투지가 뛰어나 힘있는 피칭을하는 투수다.이에비해 장은 성격이 투쟁적이고 노련하며 완투능력이있다.스피드가 있고 드롭이 커서 자신을 갖게되면 장에 조금도 뒤지지않는 피칭을 할수있을것』 이라고 평했다.
장이 올시즌60게임에 등판하여 36게임을 완투하며 무려 30승16패6세이브를 기록한것에 비하면 김이 20승은 무난히 올릴수 있을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이 한국프로야구에 진출하면 장이 올시즌 지나치게 혹사당해 내년에 올해와같은 기록을 기대하기 어려워 김의 돌풍이 예상되고있다.
일본신문들은 1억3천만원으로 삼성과 OB가 스카웃교섭을 벌이고있다고 보도,화제률 일으키기 시작했다.연봉과 계약금을 합친 1억3천만원은 장명부의 1억2천만원보다 많은 최고의 스카웃비용이다.
김의 한국진출문제는 자이언츠의 「쇼리끼」 구단주가 미국테네시주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을 끝내고 귀국하는 18일이후에야 최종 결론읕 내리게될것으로 보인다. 김일융은지난달28일 자이언츠와 올해와 같은 1천5백60만앤(약4천7백만원)으로 내년시즌의 연봉재계약을 맺었다.
김일융은 『한국으로부터교섬을 받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종적인것은 구단의 절정에 따르겠다』며 한국진출에 긍정걱인 반응을보이고있다.
◇가족관계
51년5월11일 시즈오까(정강)에서 태어났으며 76년1월에 등지혜씨와 결혼,현재 4살난 아들(대장)하나를 두고 있다.<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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