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인 방송사회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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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종래 프로그램 진행자는 아나운서·코미디언들이 주유를 이뤄왔으나 최근들어 기자·프러듀서·소설가·안무가·스크립터·가수·영화배우까지폭넓게 참여하고있다.
전 경향신문 연예부기자 이상벽씨가『함께 풀어봅시다.』(MBC)를 진행하고 있는것을 비롯, 정영일(KBS제2TV 『사랑방중계』), 이계익 (KBS제2TV『일요토론』) 씨등이 기자출신으로 참여하고있으며 프러듀서로는KBS의 이승원씨(KBS제1TV『알아둡시다.』)가 진행을 맡고있다.
또한 인기작가 김홍신씨가『내가뽑은 인기가요』(MBC)를, 스크립터 윤경하씨가 『달려라 중계차』(KBS제1TV)를 각각 맡고 있다.
영화배우 출신으로는 오유경(KBS제 1 TV『맛자랑 멋자랑』), 김진아(KBS제2TV(『쇼 일요특급』), 강미아(MBC『영 11』)씨가, 탤런트로는 최불암(MBC『역사기행』), 김수미(MBC『오늘의 요리』), 송승환( KBS제2TV『젊음의 행진』)씨자 진행을 맡고 있을정도.
가수출신으로는 혜은이(MBC『모무모두 즐겁게』), 왕영은 (MBC『뽀뽀뽀』KBS『젊음의 행진』)씨자 진행을 맡고 있을 정도.
또한 근래들어 프로그램 전문성을 살리기위해 전문인의 도입도 크게늘어나고 있는데『우리춤 우리가락』(MBC)의 문일지,『청소년 음악회』(MBC)의 정재동, 『바둑제왕전』(MBC)의윤기현,『국악무대』(KBS제2 TV)의박용호씨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아직도 진행자의 절대 다수는 전현직 아나운서와 개그맨 코미디언들이 차지하고있다.
이들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아 황인용·김동건·김양일·임성훈씨등은 1인당 3∼4 프로그램을 맡고 있을 정도로 편중돼 있는 실정.
그러나 프로그램 진행자가 그 프로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것을 생각할때 이들의 겹치기 출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외면케하는 한 요소가 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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