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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본다] 이 '콜라보' 괜찮네

중앙일보

입력

1. 참 잘 만난 두 사람
둘이 녹음한 음반을 듣고 생각했다. ‘왜 이제 만난 거야?’ 바이올리니스트는 약간 고지식하고 피아니스트는 한없이 유연하다. 슈베르트 소나타를 연주하는데 바이올린은 진지하고 완고하게 음악을 풀어나간다. 피아노는 강약조절이 능수능란하다. 이 둘이 어울릴까 싶은데 블럭 조각처럼 꼭 들어맞는다. 그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잘 만난 조합이다. 음반으로 내놨던 슈베르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임동혁(피아노)ㆍ김수연(바이올린) ‘슈베르트 포 투’=2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원, 1577-5266, 070-8879-8485.

2. 다시 보자 멘델스존
멘델스존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작곡가다. 그의 작품 중 많이 알려진 것은 대부분 소품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바이올린 협주곡, 경쾌한 교향곡 정도다. 그러나 멘델스존은 굉장히 종교적인 사람이었다. 바흐의 종교음악을 발굴해 재조명한 것도 그였다.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오라토리오 ‘엘리야’는 거의 연주되지 않지만 듣는 순간 멘델스존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다. 성시연이 지휘하고 베이스 사무엘윤, 테너 김재형 등이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 멘델스존 ‘엘리야’=3월 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10만원, 031-230-3322,3295.

3. 힙합 대세 2인방의 콜라보 무대
실제로 한 그룹은 아닌데 요즘 딱 붙어 다니는 두 가수의 콘서트다. 자이언티(Zion.6T)와 크러쉬(Crush). 올해 둘은 함께 작업한 곡 '그냥'으로 각종 디지털 차트를 점령했다. 둘 다 다이나믹 듀오가 운영하는 레이블 아메바컬처 소속이다. 힙합 아티스트라고 소개되지만, 힙합 뿐아니라 R&ampamp;B, 솔을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자이언티는 지난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노래 '양화대교'로, 크러쉬는 '괜찮아 사랑이야 OST'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둘은 각자의 대표곡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언티&ampamp;크러쉬 콘서트=3월 6~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전석 7만7000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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