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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늦은 오후부터 약화,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외출 할 때 주의할 것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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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황사 늦은 오후부터 약화’. [사진 중앙포토]

황사 늦은 오후부터 약화,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외출 할 때 주의할 것은?

22일 오후부터 황사경보가 발령중인 서울시에 23일 오전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시 강서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31㎍/㎥를 기록함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하고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시간당 평균 120㎍/㎥를 유지할 경우 발령된다.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3년10월 제도 도입 이후 8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90㎍/㎥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시는 서해상에서 황사와 같이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아 내부 대기오염물질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피할 것을 권했다. 외출시에는 황사마스크나 방진마스크을 착용할 것도 당부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지름 10μm 이하)의 4분의 1 크기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가장 깊은 부분인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 중금속 함유량이 많아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시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황사와 함께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함께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늘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마스크나 방진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 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아예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 황사는 20∼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발원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황사가 점차 퍼져 23일까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겠고,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서쪽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 밖의 지역으로도 황사 경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월에 서울에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9년 2월20일 이후 처음이다. 또 전국에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3년9개월여 만이다. 겨울철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으로 따지면 4년2개월 여(2010년 12월2~3일)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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