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 캐나다 교포 대학 교수와 열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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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가수 박정현에게 좋은 사람이 생겼다. 캐나다 교포 출신 대학 교수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40대 남성이다. 측근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란 얘기도 들린다.

박정현의 연인은 보통 키에 듬직한 체형을 가진 40대 중반 남자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생각이 다부지고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이 줄을 잇는 을미년. 올해는 음력으로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이라 결혼하기 좋은 해로 알려져 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박정현이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올해 안에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이란 소식도 들린다. 박정현이 열애 중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초부터 흘러나왔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조만간 결혼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실제로 기자의 한 측근은 “캐나다 현지에서 박정현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남자 친구를 봤다”며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캐나다 현지에서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면,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이 줄을 잇는 을미년에 화답하는 따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박정현의 연인으로 알려진 A씨는 40대 중반이며, 보통 키에 듬직한 체형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서 ‘일반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대학 내 교육원에서 멘토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강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들리는 A씨에 대한 반응은 칭찬 일색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생각이 다부지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워낙 성실해 그 대학 외국인 교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래된 교수로 꼽힌다고 한다. 외국인 교수가 한 대학에서 오랫동안 강의한다는 건 실력은 물론이고 그만큼 학교와 학생들의 신뢰가 두텁다는 얘기다. 첫인상의 호감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에 걸맞게 착한 면모가 읽힌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특히 외국에서 자랐으면서도 소박함과 우직함이 있어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인이 재직 중인 대학교에 종종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은 그 대학 영문학도들에게 '왜 영문학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인의 소개로 연인으로 발전
취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A씨의 동료 교수 B씨를 통해 처음 만났다. B씨의 아내가 박정현과 친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니 가까워진 것이다. 실제로 박정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남자 친구의 일터에 여러 번 얼굴을 비추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그 대학 축제에 참석해 노래를 불렀고, ‘Homecoming day(홈커밍 데이)’라는 파티에도 발걸음을 했다. 홈커밍 데이는 재학생들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초청해 사회 경험 등 좋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취지로 만든 공식 동문 모임이다. 뿐만 아니라 박정현은 지난해 연말에는 그곳 영문학도들에게 특강을 하기도 했다. 이날 그녀는 ‘왜 영문학인가’라는 주제로 가수가 아닌 영문학도로서의 경험과 조언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최근 들어 박정현이 자주 학교에 와서 친분 있는 관계자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강연 전후로 A 교수와 둘이 계속 가까이 있어서 의외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박정현이 우리 학교 출신도 아닌데 홈커밍 데이 파티에 와서 학생들이 모두 의아해했다”면서도 “하지만 나름 학교 측의 이벤트일 거라 생각했고, 또 A 교수와 워낙 친해 보여서 그분이 학교 측과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다만 평소 말수가 적은 A 교수가 박정현 앞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 조금 놀랐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를 아는 한 교수는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박정현은 미국 시민권자, A씨는 캐나다 시민권자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특히 박정현이 2011년 ‘나는 가수다’ 이후 스케줄이 다소 헐거워진 터라 연애할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박정현은 올해 서른여덟이다. 혼기가 꽉 찬 나이다. 지난해 4월 그녀는 새 앨범을 발표한 뒤 몇 군데와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결혼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결혼을 늘 계획하고 있어요.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을 많이 상상하고 희망해요.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햇빛이 조금 보일 듯 말 듯해요.”

이 같은 아리송한 말로 박정현을 둘러싸고 열애설과 결혼설이 불거졌지만, 그녀는 “구름이 있어도 구름 뒤에 햇살이 있으니 조만간 햇살이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말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두 사람의 결혼과 관련, 이들의 측근과 학교·연예계 관계자들은 “둘 다 나이가 있는 만큼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만약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올해 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박정현이 ‘나가수 3’ MC로 활동하면서 바빠질 것으로 보여 결혼 여부는 시점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의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이 현재 굳건한 관계인 것은 분명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취재=정은혜 여성중앙 기자, 사진=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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