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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강간상습 16명검거|거의10대…훔친 봉고차타고 70차례 범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떼를 지어다니며 강도·강간둥 70여차례의 범행을 해온 2개파 일당16명이 경찰에 붙잡히고 8명이 수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4일 차량이용 전문범죄단「참새파」일당 7명중 두목 김모군 (19 경기도성남시성남동)등 6명을 검거, 상습특수절도와 강도강간등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강흥구씨(21)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또 서울강서경찰서는 이날 폭력서클을 만들어 강도강간등을 일삼아온 「몽키파」두목 정모군 (18 서울공항동) 유모군 (18·서울공항동)등 10대 청소년 10명을 특수강도·강도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8)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참새파>
경찰에 따르면「참새파」일당은 지난달 4일하오 11시5분쯤 경기도성남시 늘봄휴게소 부근도로에서 시울3가57××호 제미니승용차에 타고있던 안모씨(28)와 약혼녀 이모씨 (26)를 돌로 때려 위협, 안씨의 손목시계를 뺏은뒤 약혼녀이씨를 끌어내려 자신들이 훔쳐타고다니던 봉고차에 태우고 달아나 윤간을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6일 하오11시30분쯤 서울 성내동에서 훔친 서울5나3455호 봉고차를타고다니다길을 묻는 고모양(17·공원)을 강제로 차에 태워 서울세곡동 야산으로 끌고가 차례로 욕을 보이고 고양의 손목시계를 뺏은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은 지난 8월초부터 봉고차6대, 승용차 2대를 훔쳐 함께 타고다니며 강도강간6회,강간1회, 특수절도22회, 날치기6회등 모두 35회의 범행을 벌여 5천여만원의 금품을 뻬앗아온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쇠젓가락으로 특수하게 만든 열쇠로 봉고차 문을 연뒤 차를 훔쳐타고다니며 경기도 성남과 서울천호동등을 무대로 데이트남녀와 밤늦게 길을 다니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왔는데 남자가 보는 앞에서 윤간을 하는등잔인한 범행수법을 써왔다.
이들은 유흥비에 쓸 용돈도 마련하고 여자들과 재미를 보자고 서로 모의해 범행을 해왔는데 범인중 한모군 (20) 이 폭력행위로 성남경찰서에 구속된뒤 여죄를 추궁한 끝에 범행이 드러났다.

<몽키파>
정군등은 1년전 몽키파라는 폭력서클을 만들어 10대 청소년들을 강제로 가입시킨뒤 지난4월말 하오 10시쫌 서울외발산동 남부순환도로변에서 신모양(공항직원)을 깨진병으로 위협,근처 야산으로 끌고가 차례로 욕보인뒤 현금1만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9월2일하오11시쯤 서울공항동 공항시장앞길에서 40대 남자가 운전하는 포니택시를 탄뒤 흉기로 운전사를 위협, 나일론끈으로 손발을 묶고 현금2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등 범죄를 저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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