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돌며 금품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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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일 영등포일대의 술집과 음식점등을 돌아다니며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갈취한 「민수」파 두목 김민수씨(26·무직)와 조남작씨(25·무직)등 일당8명을 범죄단체조직·폭력행외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상봉씨(26)등 13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월30일 하오4시쯤 서울영등포2가 본전살롱에 모여『영등포일대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자』는 김씨의 제의에 따라 폭력단을 조직한뒤 그날 하오8시쯤 서울영등포4가 UFO살롱 지하실에서 반대파인 「광주」파 두목 백부선씨(25·모살롱지배인)를 주먹과 쇠파이프로 때리며 『영등포를 떠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등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러 왔다는것.
김씨는 또 자기 부하들을 술집이나 음식점등에 1명씩 배치해놓고 주인들로부터 『영업에 협조해준다』는 명목으로 매달 20∼30만원을 뜯어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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