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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대통령과 군함 동승' 대가로 8억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TX그룹 계열사에서 7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을 17일 구속기소했다. 공범인 정 전 총장의 장남(38)과 윤연(66) 전 해군작전사령관(중장) 등 3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2008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연계행사였던 요트행사를 장남 회사에서 주관하게 하면서 STX그룹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혐의다. 특히 정 전 총장의 장남은 후원금 지급이 지체되자 7억7000만원을 요구하며 “대통령이 탑승하는 군함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동승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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