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불은 비소」 해빙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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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 이틀째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한 국회본회의에서 정진길의원(민한) 은 현 상황을 「불만이 얼어붇은 시대」 로 진단하면서 해빙을 촉구.
정의원은 『오늘 이 연단에 서기까지 3O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고 소회를 일석한 뒤 『 유신의 철저한 반성 위에서만 이 정부의 존재의의를 찾을 수 있다』 며 유신과 현정부의 정치대차대조표를 요구.
이영일의원(민정) 은 『북한공산집단에 민족화합·민주통일 방안을 제시한 것은 돼지에게 잔반을 줘야하는데 진주를 던진 것과 같다』며 유보를 요구.
또 임방현의원(민정) 은 『제5공화국 출범 후 어느덧 권위의식·무사안일·전시구호행정·행정편의주의등 관료 타성에 흘러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킨 일은 없는가』 고 질타.
한편 중복 질문이 많은 탓인지 정부측 답변에도 전날과 같은게 많았는데 진의종 총리는 민주화에 대한 소신을 물은 질문에 민주주의는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지만 나라마다 처한 상황과 관점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고 자신의 민주주의관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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