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 떨어진 어린이 구출 용감한 고교생에 전액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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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3일 서울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고교생 김대현(18·서울디지텍고 2년)군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연합뉴스]

서울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일 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한 김대현(18.서울디지텍고 2년.사진)군에게 졸업 때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김군은 3일 오후 9시7분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내 봉화산 방면 승강장에서 다섯 살가량의 어린이가 안전선 안쪽에서 선로를 구경하다 미끄러져 떨어지자 선로로 뛰어들어 이 어린이를 구해냈다.

당시 김군과 어린이가 승강장으로 올라온 직후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와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했다.

공사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용기 있게 어린이를 구한 김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8일 김군을 만나 격려하고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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