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설 명절 배고픈 이 있으면 안되죠 … 한돈 선물세트 700개 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명절마다 소외 이웃을 위해 한돈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10일 한돈 선물세트 700개를 준비해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찾았다. 이병규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설을 일 주일여 앞둔 지난 10일, 서울역 근처에 있는 동자동 쪽방촌에 복을 상징하는 우리 돼지인 한돈을 앞세운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한돈 사랑’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해마다 명절이면 쪽방촌에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명절 한돈 나눔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한돈은 우리 땅에서 키운 우리 돼지 고기를 차별화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국산 돼지 고기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쪽방촌 주민들과 설 명절 대표 음식인 만두를 함께 빚어 만둣국을 나눠 먹는 등 서로의 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모두 700개의 한돈 선물세트를 준비, 500개는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200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은 “한돈자조금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한돈자조금의 사회공헌활동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한돈 나눔 행사에는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장장길 한돈자조금대의원회 부의장, 유재덕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미스코리아 자원봉사단(신수민·김명선·이사라)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소비 촉진과 홍보, 수급 조절 및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축산업계 최초로 자조금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10여년간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명절마다 소외 이웃에게 복을 전하는 한돈 나눔 행사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설과 추석에 각각 30만 인분(60톤)의 한돈을 전국의 소외이웃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도시락을 전달하고 명절놀이를 함께하기도 했다. 또 작년 추석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아이들을 초청해 각국의 전통 돼지고기 요리와 송편을 만들어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한돈데이’를 제정하며 나눔 활동을 본격화했다. 한돈데이는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이웃과 한돈을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1년 중 먹거리가 가장 풍성한 가을의 한복판인 10월 1일로 지정됐다. 특히 이 날짜의 숫자 표현 ‘1001’은 돼지코 모양을 연상시켜 ‘10월 1일=한돈’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지난해 한돈데이에서 이병규 위원장(오른쪽)이 홍보대사 배우 이서진과 결식아동들을 위한 ‘한돈愛돈가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작년 한돈데이 행사에서는 한돈자조금 홍보대사인 배우 이서진이 시민들과 함께 1001명의 결식아동에게 기부할 ‘한돈愛돈가스’를 만들며 나눔의 행복을 더하는 행사 취지를 알리기도 했다. 또 한돈데이와 같은 날인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기무사령부에 한돈 4000인분을 후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앞으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명절 한돈 나눔 행사, 한돈데이 행사뿐 아니라 무빙 레스토랑 차량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소외된 이웃에게 한돈을 증정하는 행사를 기획하는 등 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