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설계방식 첫건물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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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시설계방법에 따른 건물이 을지로입구 한전빌딩옆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도시설계방법이란 건물을 지을때 서울시가 정한 토지이용계획과 건축물의 위치·규모및 형태등 건축기준에 따라 짓고 공원·주차장등 공공시설을 꼭 갖추도록 하는 주요 가로변 정비방법이다.
남대문∼광화문에 이르는 세종로및 태평로 2·11kg와 광화문4거리∼동대문까지와 종로 2·61km, 시청앞∼을지로7가까지 을지로2·78km등 4개노선7·5km가 이에해당된다.
새로 짓게될 건물은 서울투자금융이 사업비 1백억원으로 을지로2가198일대 대지 1천4백66 평방m(4백43평)에 지하4층·지상20층, 연건평 1만7천6백 36평방m(5천3백35평)의 은행및 일반사무실용 건물을 12월에 착공, 85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
이 건물은 일반건물과는달리 건물앞·뒤쪽에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할수 있는 공개공지를 확보하고 앞쪽에는 미술조각물을, 뒤편에는 시계탑과 지역안내탑을 세우고 주변을 녹지로 꾸민다.
특히 1층은 사무실을 넣지않고 기둥만을 세우도록해 지상1층을 공개공지와함께 시민들이 휴식공간또는 통행로로 이용할수있도록했으며 또10층도 사무실을 넣지않고 빈공간으로남 겨 시민 또는 건물이용인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수있도록한것이 특색이다.
시는 이건물이 시민들에게 넓은 휴식공간을 내놓는 댓가로 일반지구 도심가로변의 건폐율 45%, 용적률 6백70%보다 훨씬 많은 건폐율 47%, 용적률을 9백%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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