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대회 내 2일부터 열전에|이명하-최상호 대결에 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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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제26회 한국 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11월2일부터 4일 동안 관악 CC에서 벌어진다. 총상금 3천5백만원이 걸려있는 이 대회는 올해 데뷔한 루키 이명하 (29·워커힐연습장) 와 최상호 (29·한양 CC)의 대결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혜성같이 등장한 이는 현재 올시즌 총상금 랭킹에서 1천91만8천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는 9백25만2천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해 평균타수에선 최가 유일한 언더파인 71.65타로 1위를 마크하고있으며 이는 72.50타로 2위여서 두 선수의 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이 대회는 오는 28일 출전신청이 마감되는데 프로만 7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옥희·한명현 출국 일본 월례경기 출전>
○…여자 프로골퍼 구옥희(29)와 한명현(29)이 일본 월례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다시 출국했다.
두 골퍼는 일본 프로테스트에서 이미 합격한바 있어 일본 각종대회에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구양은 이에 앞서 18일 나고야에서 프로테스트의 마지막 관문인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노장「아널드·파머」24일 내한 시범경기>
○…「초원의 신사」로 불리는 미국의 노장「아널드·파머」(54) 가 오는 23일 내한, 23일 한양 CC에서 골프클리닉및 시범경기를 갖는다.
3만달러(약 2천4백만원)의 개런티를 받고 내한하는「파머」는 지난 75년11월 「조니·밀러」와 함께 내한한 이래 두 번째.「파머」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 현재골프장 건설업 등으로 부을 쌓고 있다.
「파머」는 이번 내한중 24일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골프클리닉을 갖고 12시부터 최상호·조태운 등과 함께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파머」의 전성기는 60년대로 마스터즈대회 4차례(58·60·62·64년), 전미오픈(60년), 전영오픈 두차례(61·62년) 등 PGA선수권대회를 제외하곤 모조리 우승을 차지 했었다.그가 골프계에 미친 영향은 호쾌한 공격적 플레이로 골프를 참여하는 경기에서 미식축구·아이스하키와 같이 보는 경기로 바꿔 놓으면서 갤러리를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한양cc 장수골프 25일 구코스서 개막>
○…서울·한양CC는 제16회 장수회 골프대회를 오는 25일 상오 10시 구코스에서 벌인다.
1년에 두번씩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만7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참가하는데 경로사상 고취를 위해 마련된 이 대회의 모든 비용은 주최측에서 부담한다.
한편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노력하고있는 서울·한양CC는 방콕로얄스포츠 CC및 마닐라골프 CC와 최근 자매결연을 가져 이 지역을 여행하는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케 됐다.
따라서 서울·한양 CC가 자매결연을 가진 나라는 싱가포르·말레이지아·홍콩·자유중국 등 동남아 6개국으로 늘어났다.

<챔피언시리즈 대회 26, 27일 남서울서>
○…역대 국내프로골프챔피언들의 각축전이 될 챔피언시리즈 첫 대회가 오는 26, 27양일간 남서울 CC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최초의 챔피언 연덕춘씨 (67)을 비롯하여 김복만·한장상·김승학·최상호, 그리고 금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명하에 이르기까지 국내 각종대의의정상을 누린바있는 21명이 참가, 36홀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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