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서울 원정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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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청도군의 명물인 소싸움이 서울에서 선을 보인다. 청도군은 오는 24,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시민의 날 행사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청도 소싸움이 초청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번개''꺽쇠'등 싸움소 30마리를 서울로 보내기로 했으며, 하루 14게임씩 28경기를 통해 청도 소싸움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군은 동대문운동장 한켠에 모래를 넣은 지름 30m짜리 경기장을 만들고, 1만석 규모의 임시 스탠드도 만들어 관중들이 가까이에서 소싸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상순 청도군수는 "서울 시민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면서 청도 소싸움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오는 10월 18일 상설 소싸움장이 문을 열면 매주 토, 일요일 경기를 열고 복권 같은 우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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