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클릭!이 한줄] '100-1=0'1% 실수가 100% 실패를 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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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계화로 인해, 과거의 이스터 섬이나 노르웨이령 그린란드처럼 나 홀로 붕괴는 있을 수 없다.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제 지리적 공간의 간격은 무의미하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전세계의 붕괴라는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

-앙코르와트.마야 등 과거의 위대한 문명이 몰락한 원인을 추적한 '문명의 붕괴'(제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788쪽, 2만8900원)에서.

"디테일(detail)에 관한 부등식. 100-1≠99. 100-1=0. 공들여 쌓은 탑도 벽돌 한 장이 부족해서 무너지고,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부를 수 있다."

-개인.기업.국가의 경쟁력은 원대한 전략이 아닌 섬세한 일처리에서 시작한다는 '디테일의 힘'(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올림, 304쪽, 1만2000원)에서.

"요즘 세대는 옛날 우리 할머니 세대보다 훨씬 잘 먹고 의학도 발달하고 약도 많은데 죽음의 공포가 더 심합니다. 우리가 옛날 사람들보다 훨씬 '죽임'의 체험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칼로 푹 찔러서 죽여야만 죽임이냐? 인권유린, 억압, 부자유, 결핍, 가난, 이런 것들이 모두 죽임입니다."

-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인 김지하씨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문명을 노래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김지하 지음, 실천문학사, 600쪽, 3만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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