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마라톤] 휴일 교통불편 양해바랍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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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체적인 통제시간은 구간별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입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집결하는 종합운동장 사거리 및 잠실 일대는 오전 8시부터 통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은 마라톤 진행 방향 차로를 중심으로 통제를 하되 시간대별로 전면통제와 부분통제, 해제가 반복됩니다.

경찰청은 대회구간을 중심으로 주변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득이 통제구간을 운행하는 시민들께서는 통제 시간대를 피하거나, 주변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구간별로 자세한 통제 시간은 지도에 표기했으니 참고하십시오. 아울러 부근 우회도로를 안내합니다.

강남구와 강동구(천호.암사.하남 등)를 오가는 차량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겠습니다. 또 서울에서 성남 및 분당으로 가려는 사람은 ▶뚝방길을 이용해 송파인터체인지로 이동한 후 수서~분당 간 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수서~분당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전면 통제되는 수서로터리는 일원역이나 가락시장역에서 우회하는 게 편리하고, 세곡동 로터리 역시 전면 통제되므로 복정역이나 내곡 사거리에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불편하시더라도 행사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동재 기자

잠실 학생체육관 앞 사거리
8시30분부터 전면 통제

중앙마라톤으로 인해 6일 오전 잠실.수서, 성남 분당 북부 지역은 상당한 교통체증이 예상됩니다.

풀코스 마라톤은 오전 9시, 10km 코스는 9시20분에 잠실 학생체육관 앞 사거리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오전 8시부터 이 일대 간선도로에 대한 부분통제가 이뤄지며, 8시30분부터는 전면 통제됩니다. 학생체육관 앞에서 잠실역 구간은 2만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9시45분까지 전면 통제되며, 레이스가 진행됨에 따라 잠실역~몽촌토성역은 9시~9시55분, 천호역~길동 사거리는 9시15분~10시5분, 수서역~세곡동사거리는 9시40분~11시10분까지 순차적으로 통제됩니다. 그러나 잠실역~몽촌토성역~천호역~길동사거리는 풀코스 선수들과 10㎞ 참가자들이 모두 지나가는 오전 10시 이후에는 통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반환점을 돌아 다시 서울로 들어오는 세곡동사거리~수서역 구간은 10시3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10km 코스와 만나는 수서역~삼전동(9시40분~오후 1시40분)과 삼전동~종합운동장 골인점 구간(9시40분~오후 2시)은 4시간 이상 차량 통행이 안 됩니다. 따라서 특별히 이 구간을 지날 계획이 있으신 분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제적인 행사에 시민들 협조를"
서천호 수서경찰서장

중앙마라톤을 위해 소리없이 뛰는 사람들이 있다. 코스 교통통제를 담당하는 경찰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앙마라톤의 안전을 책임진 서천호(사진)서울 수서경찰서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날마다 5㎞를 달리며 체력을 다지는 마라톤 매니어다.

서 서장은 완벽한 교통관리를 위해 42.195㎞ 코스의 도로상황과 장애물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경찰 배치계획을 세웠다. 코스 곳곳에 600여 경찰관과 16대의 순찰차, 사이드카를 입체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대회 진행 중에는 주요 교차로에서 미리 차량을 우회시키되, 진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량을 소통시켜 시민 불편을 줄일 생각이다. 수서경찰서는 대회에 앞서 코스 주요 교차로에 교통 통제시간과 우회로를 안내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홍보에도 힘을 썼다.

서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교통통제로 시민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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