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가입자망 2006년 1월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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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시에 통신과 방송의 융합서비스가 가능한 광가입자망(Fiber To The Home)시대가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KT.하나로텔레콤과 '광주시 FTTH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KT.하나로텔레콤과 함께 1차로 내년 4월까지 광주시에 4000회선을 구축, 가입자를 모집해 FTTH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봉태 광통신연구센터장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대로 내년 1월께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FTTH 4000회선이 구축될 경우 1500~2000가구에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FTTH서비스는 광케이블을 가정까지 연결해 인터넷.전화.위성방송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차세대 광대역 통합망 서비스로 초고속 인터넷 ADSL보다 12배 이상 빨라 속도에 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거실이나 안방에서 수개의 채널로 고품질 영상.음성의 티지털 TV와 원격교육.원격진료.화상회의.주문형비디오(VOD).홈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방향 시스템으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트를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광주시의 FTTH 구축사업은 2009년까지 국비 599억원.시비 180억원.민자 358억원.가입자 부담금 57억원 등 모두 1194억원이 투입돼 순차적으로 2만가구를 대상으로 실험서비스가 제공된다. 그 동안 일부 건설업체와 KT가 100가구 미만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FTTH를 구축한 경우가 있었으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았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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