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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소득 순위 3위|대구 이재섭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국 3위라니 저도 놀랐습니다.』
지난해 돈을 세번째로 많이 번 새 얼굴로 갑자기 떠오른 조일 알루미늄공업사 대표 이재섭씨(44)의 말이다.
작년에는 1백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이씨의 지난해 소득은 대구·경북지역의 고소득 랭킹10위까지 몽땅 합친 12억6천2백만원보다 2억2천7백만원이 많은 14억8천9백만원.
그러나 별같이 많은 전국의 갑부들을 제치고 3위가 되었다는 것은 한편으론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겸연쩍다고 말한다.
자신이 개인기업의 사주이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것처럼 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한다.
『저도 종업원들과 마찬가지로 매월 봉급을 받고 있습니다. 경비를 제외하고 제가 가져갈수 있는 수입은 월1백50만원정도 입니다.』
지난해 번 소득도 세금 8억6천만원을 공제한 6억2천9백만원을 고스란히 회사의 원자재구입과 시설에 투자했다고.
조일알루미늄은 종업원 2백70명의 중소기업.
한양대공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20년전 부친 이태희씨(74·조일알루미늄·조광산업회장)가 경영하던 조선기업 서울사무소 영업부장으로 입사, 경영수업을 닦은후 74년 조일알루미늄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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