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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무공해 식품·헬스클럽·약수·콩우유 등 성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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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의 건강산업은 70년후반 사람들이 생활에 여유를 느끼고 자신의 건강과 각종 공해에 차츰 눈을 돌리면서 시작됐다고 할수있다. 불과 4∼5년만에 무공해채소에서 각종건강식품·약수 콩우유 등 건장식품에, 헬드클럽, 그리고 재래의 보강식까지 갖출 요소는 다갖춰 어떻게보면 건강에 좋다는 모든 것의 박람회장을 차린 느낌이 들 정도다.
건강산업중 비교적 오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것중의 하나는 헬드클럽. 헬드클럽은 72년 미국의 「크라크·헤치」씨가 백남빌딩에 지점을 처음 개설한 이후 10년남짓사이에 서울에만 3백70여곳을 헤아릴 정도로 늘어났다. 「크라크·헤치」씨는 그동안 성업에 성업을 거듭하여 서울순화동에 9층짜리 대건물까지 지어 10윌4일 오픈. 헬드클럽은 특히 직장인 이용객이 많아 3백만∼5백만원의 보증·입회금을 내고도 희망자가 많아 최고1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성업중이다.
약수도 75년 초정약수가 국내시판을 시작한 이래 일화생수, 농원약수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미네럴워터 미주만 등이 등장, 경쟁이 불꽃튀는 건강산업이 되고 있다. 현재 약수는 당국의 규제에따라 「맹물」대신 인공탄산을 가미해 「청량음료」로 파는 상태. 수출이 주이지만 내수시장만도 연간 2백만병(약 1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있다.
콩우유는 연간5백50억원이 예상되는 성장건강산업. 정식품의 베지밀이 독점생산해오다 롯데·동아식품 등 불과 1∼2년사이에 생산업체가 5개로 늘어났다.
건강식품으로 기업화에 성공한 것은 현미효소. 우일현미효소를 효시로 정농·미원 등 5∼6개업체가 생산중이다.
이밖에 무공해채소나 녹즙·스피루니나 알로에 등 각종 건강식품이 있으나 기업화수준에는 달하지못하고 일부 농장에서 재배나 수입으로 수요를 충당하고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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