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족보』 일 TV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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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78년 상영됐던 영화 『족보』(대천영화사)가 일본에 수출돼 오는 10월20일 NHK-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우리나라 영화가 일본의 TV에 방영되기는 지난 60년대중반 『이조잔영』(신상옥감독)이 후지TV에 방영된 이후 근 20년만의 일이다.
『족보』는 일본작가 「가지야마·도시유끼」(미산수지)의 원작을 한운사씨가 각색한 작품으로 78년도 대종상에서 우수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을 수상했었다.
임권택감독, 하명중 주선태 한혜숙 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일제시대 끝까지 창씨개명을 반대하고 버티다 끝내 자살하고만 설진영씨 가족의 수난과 저항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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