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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대낮에 어린이집 들어가 신용카드 훔친 40대 남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 몰래 들어가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16일~30일 서울과 경기 일대 어린이집ㆍ학원 등을 돌며 1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특가법 절도)로 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강씨가 어린이집에서 물건을 훔칠 당시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교사들도 어린이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강씨는 이 점을 역이용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사무실에 가방을 놓아둔 채 비워둔다는 사실을 알고 어린이집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훔친 신용카드로는 한 번에 100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근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샀다. 이후 이를 다른 지역 금은방에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과 어린이들만 있는 학원이나 어린이집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만큼 CCTV를 설치하거나 남성 보호자가 상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영상=서울 광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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